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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배신에 진도지코인 개발자 '먹튀'…가상자산 투자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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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도지코인 대항마" 투자자 모은 후 매도…9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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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 겸 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데 이어 같은 날 국내에선 알트코인 개발자가 '먹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도지코인에 대항해 한국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진도지(JINDOGE)코인'이 먹튀 논란에 빠졌다.

이더리움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이더스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진도지코인 개발자는 전체 물량의 15% 규모의 진도지코인을 한 번에 매도했다.

앞서 진도지코인 개발자는 전체 500조개 발행량 중 35% 수준인 175조개의 코인을 소각했다. 소각 후 코인 가격이 오르자 남은 물량을 모두 매각하는 과정에서 진도지코인 가격은 97% 급락했다.

진도지코인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이 모두 폐쇄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진도지코인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자체 홈페이지까지 마련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도지코인은 오는 2분기 내 암호화폐 거래소(CEX) 상장과 '진도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등을 준비했다. 화폐 단위는 진도지(JINDOGE)로 총 발행량은 1000조개다.

진도지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것은 아니지만 '메타마스크'(웹 브라우저 암호화폐 지갑)나 '유니스왑'(암호화폐를 교환을 위한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을 통해 보유할 수 있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이더리움과 테더 등을 구매한 뒤 메타마스크 등을 통해 진도지코인을 교환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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