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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빌 게이츠는 조용하지만…"친구에게 사랑 없는 결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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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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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다 게이츠(왼쪽)과 빌 게이츠(오른쪽) /사진=AFP


최근 이혼 발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아내 멀린다(56)와 이혼하기 훨씬 전부터 자신의 친구들에게 멀린다와의 결혼 생활은 "사랑 없는" 관계였다고 토로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게이츠는 함께 골프를 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에 관해 말해왔는데, "빌은 자신의 결혼은 사랑이 없고 오래 전 끝났으며 각자 떨어져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멀린다와 결혼식을 올린 장소도 하와이 마넬레베이 호텔 골프장이었다. 최근에도 그는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있는 초호화 골프장인 빈티지클럽에서 3개월째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포스트는 멀린다의 경우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이혼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멀린다는 바티칸으로부터 혼인 무효 선언을 원한다"고 귀띔했다.

게이츠와 멀린다는 이혼 발표 당시 "우리는 더는 부부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혼 사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에서는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초반에는 미모의 중국 통역사가 이혼에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고 게이츠가 여성 편력이 심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게이츠가 멀린다와 사귀기 전 연인이었던 앤 윈블랜드와 결혼 후에도 매년 여행을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빌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어울렸다는 사실을 2019년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알게 된 뒤 멀린다가 이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체포됐고 그는 체포 후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던 중 지난 2019년 8월 감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게이츠는 트위터를 통한 이혼 발표 이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유예 지지 선언 글을 리트윗 한 것 외에 온라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멜린다는 9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세 자녀들과 찍었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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