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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결제 중단에 비트코인 시총 190조원 증발…알트코인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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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은 13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11% 하락한 5만617달러(업비트 기준 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발표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 시총인 1조501억달러(한화 약 1185조원)에서 190조원 빠진 8789억달러(992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테슬라의 발표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한 지난 3월의 입장과 완전히 반대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실망감에 비트코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전 7시 30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거래할 때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는 것이 우려된다”며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되기 시작하면 다시 결제에 사용하겠다. 비트코인 1%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탐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발표한 이후 환경보존론자로부터 지대한 비판을 받았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잠정 중단한다는 트윗이 올라온 이후 15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 넘게 빠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지지선을 모두 하락 돌파한 상황으로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라케시 우파드예히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비트코인이 5만2323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4만6985달러까지 크게 빠지며 패닉셀을 유발할 수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13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은 고도의 투기적 도구”라고 경고하면서 비트코인의 현재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크립토포테이토는 “미국 SEC는 비트코인이 높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며 “투자자는 현재의 위험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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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코인360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ETH) 등 알트코인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5.5% 하락한 3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의 주요 저항선은 3950달러에 위치한다”며 “현재 가격을 사수하지 못하면 이더리움은 3680달러, 3300달러로 차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상대강도 지수(RSI)는 50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투자자 100명 중에서 절반 이상 매도하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트코인 중에선 시바이누(SHIB) 코인이 3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SHIB는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30% 하락한 0.0000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자신이 보유한 10억달러(한화 약 1조 1298억원)에 상당하는 SHIB을 모두 매도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바이누 프로젝트는 2020년 8월에 토큰을 최초 발행했고 그중 절반을 비탈릭의 지갑으로 전송한 바 있다. 시바이누가 비탈릭의 지갑에 총 공급량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을 전송한 이유는 다른 고래들로부터 SHIB 코인을 방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시바이누는 “우리는 전체 공급량의 50% 이상을 비탈릭에 보냈다. 그가 우리를 괴롭히지 않는 한 시바는 성장하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같은 의도와 달리 비탈릭은 13일 자신의 SHIB를 모두 매도했다. 매도해 얻은 수익금은 모두 인도의 코로나 구호 기금에 기부돼 사용될 전망이다. 레리 세르막 더블록 수석 애널리스트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비탈릭 부테린이 시바 등 도그 코인들을 모두 덤핑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투자자의) 소송으로 이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지난 11일 “비탈릭 부테린이 자신이 보유한 시바이누(SHIB) 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하는 경우 가격 하락이 크게 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더데피앙트는 “시바 코인은 비탈릭의 이번 덤핑 이후로 가치가 0으로 떨어질 수도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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