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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과실 인정한 박신영 '오토바이 사망사고' 블랙박스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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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박신영 전 아나운서의 교통사고 영상.




박신영 전 아나운서의 교통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발생한 SUV 차량과 오토바이의 충돌 사고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의 맞은 편에 서있던 오토바이가 교차로 중앙 쪽으로 조금씩 전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주행 신호로 바뀌지 않은 상황이라, 오토바이를 제외한 다른 차량들은 그 자리에 멈춰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가 교차로 중앙정도 까지 왔을때, 왼쪽에서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며 오토바이와 충돌합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박 전 아나운서였고, 오토바이에는 배달업에 종사하는 50대 A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A씨는 이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아나운서와 A씨 모두 신호를 위반하고 주행해 사고가 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아나운서는 황색 신호에서, 오토바이는 적색신호에서 직진했습니다. 박 전 아나운서는 사고 당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쪽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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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


한편 박 전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저에게도 명백한 과실이 있다”며 “황색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받으실 유가족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박 전 아나운서의 과속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윤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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