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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천재가드' 김태술 은퇴 선언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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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원주 DB 김태술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0월 11일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태술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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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정통포인트가드 계보를 이어왔던 김태술이 농구화를 벗는다.

원주 DB는 13일 “김태술이 14년간 프로생활을 마감하고 정든 코트를 떠난다”고 밝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김태술은 데뷔시즌에 51경기에서 평균 10.7득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1~2012 시즌에는 안양 KGC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을 거쳐 옛 스승 이상범 감독을 따라 DB에 둥지를 틀었다. 그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김태술은 이번시즌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실 10분씩이라면 1~2년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잡아주고 아쉬워할 때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도자는 당장 마음에 없다. 앞으로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그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못했던 분야를 배우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태술은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강동희~이상민~김승현을 이을 천재 가드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에서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평균 7.7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통산 어시스트 7위(2335개)와 스틸 9위(720개)를 달성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정든 코트를 떠나는 김태술은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지도자분들, 구단관계자, 팀동료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은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 라고 전하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한편 DB는 “김태술의 은퇴식은 추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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