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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건·사고 24시] ‘인천 노래방 실종’ 40대 시신 발견·부부싸움 중 아기 폭행해 중태 빠트린 엄마·친누나 살해 후 농수로에 버린 비정한 남동생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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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래방서 실종된 40대 남성 시신 훼손된 채 발견…업주, 범행 자백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22일 만에 인천의 한 산에서 발견됐습니다.

1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남성 A 씨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A 씨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풀숲에 널브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같은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동구 자택에서 노래주점 업주 30대 남성 B 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뒤 추궁한 끝에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했습니다.

B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곧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B 씨는 이날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하는 한편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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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갓난아기 폭행해 중태 빠트린 엄마 긴급체포


부부싸움 중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기를 때려 중태에 빠트린 20대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13일 생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자신의 딸을 수차례 때려 중태에 빠지게 한 20대 여성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경남 사천시 자신의 집에서 20대 남편 B 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자신의 딸 아이를 수 차례 때려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오전 8시쯤 진주시의 한 병에 데려갔고, 아기 상태를 본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아이의 얼굴과 몸에 멍이 있었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해 아기를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학대 여부와 남편 B 씨와의 관련성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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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 살해 후 농수로에 시신 유기한 남동생 구속 기소


친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했다가 4개월 만에 검거된 20대 남동생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3일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27)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30대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누나의 시신을 10일간 아파트 옥상에 방치했다가 같은달 말 렌터카를 이용해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올해 2월 14일 부모가 경찰에 누나의 가출 신고를 하자 조작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 수사관들에게 보내고,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운 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A 씨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B 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쓰기도 했습니다.

B 씨의 시신은 농수로에 버려진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21일 발견됐고, A 씨는 같은 달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성격이 안 맞았고 평소 생활 태도와 관련해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며 “(범행 당일도) 늦게 들어왔다고 누나가 잔소리를 했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추가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투데이/김재영 기자(macca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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