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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측 "법으로 시시비비 가릴 것"vs친형 "횡령 동의 못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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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홍(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횡령 문제를 놓고 여전히 갈등을 보이고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홍 대표가 대다수 의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진홍 대표가 언론을 통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 말을 이행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박진홍 대표는 스타뉴스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박수홍이 본인 이름으로 된 재산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며 박수홍은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었고 마곡동 상가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인 명의도 있으며, 임대료도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홍 대표는 박수홍 명의의 통장도 아버지가 관리를 했다며 횡령 혐의를 동의하지 못한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박수홍 측은 형이 언급한 재산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변 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반박을 내놔도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해명을 하지 않는 이유다.

박수홍의 측근은 이데일리에 “박수홍이 여전히 힘들어한다”면서 “살이 15kg가 빠졌다”고 걱정을 했다.

박수홍 형제의 갈등은 지난 3월 알려졌다.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형과 형수의 횡령 의혹을 폭로하면서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수홍은 형과 형수가 운영하는 전 소속사에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혐의로 형을 고소했다고 알렸다.

고소장이 접수된 후 양측의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형이 갑작스럽게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논점 없이 형제의 갈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수홍 측은 “어떤 인격적 공격 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며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수홍의 친형 인터뷰 관련 박수홍 측의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박수홍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11일 보도된 박수홍씨 친형의 인터뷰 관련해 문의가 이어져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1. 박수홍은 지난 4월 5일 고소장 접수 직후 보낸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2. 해당 매체는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릅니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3.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합니다.

박진홍 씨가 인터뷰 말미에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랍니다.

4. 인터뷰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 입니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입니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습니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입니다.

2021.5.12.

법무법인 에스

담당변호사 노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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