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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모더나 백신 오늘 2차 검증…통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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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중앙약심 개최, 오후 결과 발표

예방효과 94%·이상반응 적어 1차 검증 통과



헤럴드경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번째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12일 오전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모더나 백신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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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모더나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를 위한 보건당국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 회의가 오늘(13일) 열린다. 결과는 오후에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객관적이고 투명한 허가 및 심사를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의 '3중' 자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3단계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허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보고 예방효과가 94.1%로 허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백신 투여군에서 중증 환자나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도 없었다. 백신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면역원성 평가 결과에서도 2차 투여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의 역가(측정값)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검증 과정을 이견없이 통과한 만큼 2차 검증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백신'이다. 국내 허가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 조건부로 허가했다.

국내에서도 사용 허가가 되면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은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접종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두 종류로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과 더불어 얀센 백신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은 GC녹십자가 맡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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