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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텔의 초격차 전략, 핵심 키워드는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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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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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글로벌 반도체 1위 인텔(Intel)이 추진하는 초격차 전략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조언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1회 한·미 ESG 포럼'를 개최했다.

포럼에서 스티븐 강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리더는 주제발표를 통해 ESG 전략 부문 우수사례로 인텔 사례를 들었다.

삼성전자의 최대 글로벌 경쟁사 중 하나인 인텔은 '2030 라이즈(RISE)' 전략을 추진 중이다. 라이즈는 ▲책임(Responsible) ▲포용(Inclusive) ▲지속가능(Sustainable) ▲실현(Enable)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다.

특히 인텔은 지속가능 부문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강 리더의 설명이다. 기후대응 분야에서는 글로벌 공정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40억kWh의 추가 에너지 절약, 절대량 기준 탄소배출량(스코프 1, 2) 10% 추가 감축 등을 내세우고 있다.

물 분야는 600억 갤런 가량 물 절약과 물 복원 프로젝트 펀딩을 통해 '물 사용 넷 포지티브(net positive water use)'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매립폐기물 제로 목표도 추진 중이다.

강 리더는 또 ▲성장전략과 ESG 전략의 통합 ▲경영진의 ESG 중요성 인지 ▲우선순위 목표 설정 ▲명확한 프로세스와 핵심성과지표(KPIs)를 통한 ESG 이행 ▲기존 절차·문화에 ESG 가치 통합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ESG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는 6가지 요소로 제시했다.

이어 석준 모건스탠리 한국담당전략가는 주제발표에서 "런던과 뉴욕의 80%가 넘는 투자자들이 현재 지속가능투자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며 "밀레니얼 투자자의 약 90%가 지속가능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글로벌 ESG 펀드의 규모도 급격히 확대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펀드 규모는 2018년 9000억 달러에서 올해 1조8000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ESG 투자의 중요 키워드로는 ▲기후변화(탈탄소 및 수소화) ▲지속가능한 소비(식량문제) ▲포용성장(다양성·공급망 이슈) 등 3가지를 꼽았다.

이날 스티븐 던바 존슨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환경보호, 탄소배출 감축은 기업들의 ESG 이니셔티브에서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당분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암참은 한국쓰리엠, 한국다우, 한국P&G 공동의장 3인이 이끄는 ESG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고 독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유가치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에 대한 MSCI 등의 평가결과가 높지 않은 점을 감안, MSCI 측에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 우수사례를 검증해 MSCI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글로벌 기업, 우리 대기업, 중소기업 간 ESG 온도차가 크다"며 "한미 ESG 포럼이 글로벌 ESG의 온기를 국내에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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