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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AI 컴퍼니 DNA로 싹 바꾼다”…SK텔레콤 탈바꿈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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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전성 등 ‘사람 중심 AI’ 혁신 7대 이념 설정

-이달 중 사규 반영, 구성원 교육실시…AI 체크리스트도 개발

-“AI 컴퍼니 도약 첫 걸음, 사람 중심 AI 서비스 만들 것”

헤럴드경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CEO)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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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으로 하는 7대 AI 이념을 마련했다.

올 초 박정호〈사진〉 SK텔레콤 대표가 ‘AI 컴퍼니’ 혁신을 선언한 뒤,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행보다. AI 이념을 사규에 반영하고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무해성’ 등 7대 추구 가치 설정= ‘AI 추구 가치’는 SK텔레콤이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이며,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다. AI 추구 가치는 슬로건과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된다.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7대 가치로 구체화했다.

7대 추구 가치는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이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의미다. ‘무해성’은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 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 대처하기 위한 가치다.

‘기술 안정성’은 초연결 사회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 ‘사생활 보호’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지속혁신’은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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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AI 윤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구성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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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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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규 반영, 구성원 교육…‘AI 체질개선’ 속도= SK텔레콤은 이달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에는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의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프로세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사전 검토부터 고객의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 적용된다.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의 기획, 개발, 배포, 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도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적시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자문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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