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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훈련 중 벼락 맞아 숨진 英 9세 소년 유족에게 위로와 후원 쇄도[B급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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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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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축구장에서 훈련 중 벼락 맞아 숨진 9세 영국 소년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조던 뱅크스라는 9세 소년은 전날 블랙풀 지역의 축구장에서 수업을 받던 중 번개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조던은 팀 훈련이 아닌 개별 수업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이번 사건에 관해 조사 중이지만 사인은 벼락으로 보고 있다.

조던의 사고가 알려진 후 영국 전국에서는 위로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축구장에도 꽃다발이 놓여지고 있다.

이날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조던의 가족들에게 장례비용 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올라오자 6시간만에 목표액의 7배가 넘는 2만2000파운드(3500만원)가 모였다.

조던은 올해 초에 정신건강 서비스를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서서 3000파운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촌을 기리며 10일간 30마일(48㎞)을 뛰었다.

리버풀 구단의 제임스 밀너 선수를 좋아해서 ‘미니 밀너’라고 불리는 조던에게 당시 밀너가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던의 축구팀인 클리프턴 레인저스 주니어 FC는 소셜 미디어에서 “조던은 반짝이는 빛이었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2명 가량이 번개로 사망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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