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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장제원, 황교안 직격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로 국민 짜증…나라 망신 낯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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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방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강도 높게 비난 / 황교안,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에 상징적 차원에서 지원 부탁

세계일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미국 현지에서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와 만났다고 전했다. 황교안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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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2일 방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백신까지도 편 가르기 도구로 이용하는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가 국민을 얼마나 짜증 나게 하는지 제발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서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에라도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는 황 전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황 전 대표는 전직 미래통합당 대표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전직 국무총리”라며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 국민만 국민입니까?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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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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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재인 정권도 신물이 나는데, 이제는 명색이 대권 후보라는 전직 국무총리의 희한한 편 가르기에 국민들은 백신으로 장난하느냐고 묻는다. 낯 뜨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고, 미측에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방미 기간 정계, 재계, 각종 기관 등에 한미동맹이 혈맹인 차원에서 백신 1000만회분을 한국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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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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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회의 후 백악관에 직접 보고하겠다. 미국은 한국의 백신 대란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한미동맹에 입각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이해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황 전 대표는 현지 제약업체, 미 의원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1일 방미 일정에 맞춰 대대적 백신 계약을 체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 외교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위원회 내 백신 스와핑 논의가 공식 시작됐고, 한국에 백신 수급 문제를 놓고 백악관, 국무부 등과 실무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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