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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리도 사람" '유퀴즈' 114상담원 눈물에, 유재석 "얼굴 안보인다고 막말? 처벌받아야" 일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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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유퀴즈’에서 N주년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다양한 자기님들이 출연하며 N년차가 될 수 밖에 없는 남다른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N주년 특집이 그려졌다.

‘유퀴즈’가 곧 3주년을 앞두고 자기님들의 N주년을 만나봤다. 인생 10년차라는 어린이 여준이이 출연하자, 유재석은 “어린이 자기님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엄마 허락 안 받고 싶기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10주년 자기님에게 고민을 물었다. 유재석은 “어른이 되면 진짜 힘든데 인간관계도 힘들다, 난감한 부탁이 들어오면 어떡해야하냐”고 고민을 전하자, 10주년 자기님은 “그럼 그 약속 빼고 상품을 선물로 준다고 한다”며 거절도 귀엽게 하는 방법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대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해야겠다, 한 번 해볼까? 될 거같기도 한데?”라며 솔깃해해 웃음을 안겼다.

10주년 자기님에게 모든 걸 들어주는 신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냐고 하자, 어린이 자기님은 “9천만원 받고 싶다”고 했고, 유재석은 “왜 1억이 아니냐”고 묻자 10주년 자기는 “그 다음 단위를 몰랐다”며 귀여운 답변으로 또 한 번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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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 보드게임을 대표하는 B마블 이상배 대표가 출연했다. 올해 딱 40년 됐다는 이대표는 “세계최초는 ‘모노폴리’였고 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과거 이 게임을 접하고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해보자며 글로벌하게 만들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원래는 디자이너 전공으로 금형 도면까지 직접 다 제작했다고.

이대표는 “하루 생산 가능한 물량이 하루 3천개였고 다 팔았다,매일 3천개씨 팔리는 상황, 만드는 대로 다 나갔다”면서 “지금까지 40년간 팔린거는 약 2천만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는 팔렸다 , 게임 안에 발행된 돈도 약 4백조 정도 될 것”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한국은행보다 앞선건, 5만원건도 내가 먼저 발행했다”고 하자 유재석과 조세호는 “대표님과 동시에 씨앗은행 은행장님이다”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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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유재석은 큐카드를 보며 “대표님 아들이 하하랑 친구라더라”고 하자 대표는 “하하보고 형이라더라”며 친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유재서은 “무한도전할 때 하하가 작가들한테 B마블 선물로 주더라, 프로그램마다 돌렸다는데, 가족도 아니면서 왜 자기가 생색내냐”고 했고, 이대표는 “감사의 표시로 하하에게 선물로 보내줬다”며 일화를 전했다.

카이스트가 50주년을 맞이해,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 출연했다. 조직도와 강의자료도 거꾸로 놓고 본다는 그는 “총장이 누구를 섬겨야하는지 보기 위해, 학생과 교수를 제일 위로 모시기 위해서 그렇다”며 남다른 이유를 전했다.

총장으로 목표는 세계 일류대학을 만드는 것이라 말하는 그는 “지난 50년간 전세계에선 일류대학 소리를 못 들어, 작년에 세계대학 39등, 그걸 넘어 1등이 되려면 남이 하는 걸 따라하지 않고 새롭게 독창적인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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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건 괴짜, 이상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걸 존중하고 칭찬하고 격려해줘야한다”면서 “학생들이 상상력을 펴고 사회에 나가서 놀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에 대해선 “2031년 내에 세계 일류대학을 만들기 위해 달력을 2개 만들었다,10년 후 시점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31년 달력을 쓴다”면서 “세계 일류대학, 10위권 대학이 되어야한다, 그날이 바로 내가 기념하고 싶은 날”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20년차 자기님으로 114 안내 콜센터 김연진 상담사가 출연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김 상담사는 “김영철의 114 개그가 유행하던 시절”이라면서 “친절한 안내말투로 안내했더니 역겹다고 해, 신입사원의 열정이 가라앉았다”며 지금도 울컥거리는 일화를 전하자 유재석은 매너없는 고객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해야됩니까, 안내하는 사람 입장에서 늘 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하시겠냐”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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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일하며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을 묻자 특히 성희롱 발언이나 폭언을 들었을 때 더 그런 마음이 든다는 김상담사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듣고 상처를 받아야하는지 싶을 때도 있다”면서 “우리도 사람이지 않나, 그런 말들이 너무 힘들 때 있다, 감정 노동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 말했다.

유재석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하는 것, 상담사의 노고를 무시하는 말들”이라며 탄식하면서 유재석은 “굳이 가족이라 얘기않더라도 해선 안 된다, 그런건 처벌을 받아야한다”며 분노하면서 유재석은 “감정 노동하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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