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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특례시는 각자의 특색을 살리는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합당한 자치권한을 갖게 해 줄 것"이라며 "다른 지방 도시들도 별도의 특례를 갖고 인구소멸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12일 수원2049시민연구소가 주관한 '온라인 수원이야기-수요일엔 수원 공부' 대담에 출연해 "4개 특례시가 공동으로 421건의 사무를 발굴해 인구 규모에 맞는 행정서비스, 지역특색에 맞는 사업 추진, 행정절차 간소화 등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연대하고 있다"며 "내년 1월13일 특례시가 출범하면 시민이 받던 차별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획일적인 지방자치제도에서 벗어나 각 지자체가 덩치와 몸집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형태의 특례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100만 이상 도시에 행정사무에 대한 특례를 열어준 것이 그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특례시는 기존 행정체계의 틀을 깨고 새로운 지방지치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실제적인 내용을 꼼꼼히 채울 수 있도록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으로 활동한 7개월 간 현장의 이야기를 중앙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치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당사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쉽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충격과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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