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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냉동만두 봉지서 나온 고무장갑, 포장까지 안걸러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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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CJ제일제당에서 생산한 냉동만두에서 고무장갑이 나오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데일리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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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40대 A씨는 최근 구입한 냉동만두에서 고무장갑이 나와 식약처에 신고했다.

A씨가 제보한 사진을 보면 고무장갑이 밀봉된 만두 봉지 안에 그대로 들어있다. 장갑에는 생산 당시 장갑을 사용한 작업자 이름으로 보이는 글자까지 적혀 있다.

A씨는 제조사에 이 사실을 알리고 식약처에 신고했다. 식품안전 당국은 지난해 12월 제조 과정에서 고무장갑이 섞여 들어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제조 설비에 올려둔 장갑이 봉지 안에 함께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제조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제조사는 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또 고무장갑이라 엑스레이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고 중량도 절묘하게 만두 1개 무게와 비슷해 마지막까지 걸러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CJ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장갑을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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