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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계약만료" 김정현 VS "일방적 주장" 오앤엔터, 법적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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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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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의 자필 사과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김정현이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이하)와 전속계약 만료를 알리며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고 밝혀 소속사와의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김정현 측은 12일 오앤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앞서 오앤과 전속계약 기간 산정으로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중도하차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김정현 측은 오앤과의 전속계약과 관련,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드라마 ‘시간’ 출연 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무리한 스케줄 강행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현 측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현은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 제작발표회날 구토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는데도 소속사가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잎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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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의 자필 사과문



이에 대해 오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 폐업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보도 및 김정현만 전속계약 분쟁을 진행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오앤 측은 “사업 구조 재편과정에 있다. 김정현을 제외한 오앤엔터테인먼트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였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정현과 관련해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기간 동안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다”며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분멍히 했다.

오앤 측은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또한 템퍼링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다”면서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중재기구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했고 원만히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 금일 보도된 김정현 측 기사 중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장은 김정현 측의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사화 할 시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달 8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에 휘말렸다가 서지혜의 소속사인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속계약 분쟁이 불거졌다.

김정현 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했지만, 오앤 측은 김정현이 건강상의 문제로 ‘시간’에서 돌연 하차해 활동 중단한 기간을 포함해 전속계약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고 맞섰다. 이 와중에 김정현이 ‘시간’에서 하차하게 된 건 건강문제가 아닌, 당시 여자 친구였던 서예지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이어져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김정현은 지난달 14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시간’ 출연 당시 제작발표회 태도 논란과 하차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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