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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백스 "북한, 코로나19 대응 협력 거부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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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8일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한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트럭에 실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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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GAVI는 "북한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지 않다"며 "북한 보건성이 코로나19 백신 도입의 전제 조건인 '국가 백신 배치 예방접종 계획' 운영과 기술적 측면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와 GAVI의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와의 협력을 거부했다는 CNN 보도의 일부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CNN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은 북한과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으며 북한이 코백스의 협력을 거부하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GAVI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지원은 코백스의 백신 보유 상황에 따라 각국 최대 인구의 20%를 보장하는 등 다른 수혜국과 동일한 목표와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초 북한에 "5월 전 인도혈청연구소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 170만회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인도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백신 수출이 잠정 중단됐고,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북한은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전 세계 12개국 가운데 하나이며, 아시아에선 유일하다.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검사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2만5986명으로 집계됐으나 북한은 여태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WHO에 보고하지 않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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