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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빌 게이츠 "멀린다와 사랑없었다" 친구들에 후회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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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에서 공동 인터뷰를 하며 웃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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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이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신의 골프 친구들에게 이혼 결정이 공개되기 전부터 멀린다와 관계에 대해 사랑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빌은 골프장에서 얼마 전 친한 친구들에게 ‘결혼이 사랑이 없고, 한동안 끝났고, 별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1994년 하와이에 있는 마 마넬레 베이 호텔 골프 코스의 12번홀 옆에서 멀린다와 결혼했을 정도로 골프광이다. 뉴욕포스트는 전날 빌 게이츠가 수개월 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초화화 골프클럽 칩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멀린다가 이혼을 결정하기 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라면서다. 멀린다와 함께 일한 한 관계자는 “멀린다가 민사 이혼 이후엔 바티칸으로부터 (결혼) 무효화를 원했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빌이 소아성애자로 알려진 고 제프리 앱스타인과 어울리는 데 매우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결별은 내게 전혀 놀랍지 않다”며 “엡스타인과 우정은 멀린다에게 논쟁의 뼈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 부부가 세운 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재단의 전 직원을 포함한 소식통들은 멀린다가 엡스타인과 관련한 일에 불행해했다고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성매매 관련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2019년 8월 사망했다.

빌 게이츠의 전기작가인 제임스 월리스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스트리퍼를 시애틀 집으로 데려가곤 했고, 문란한 파티를 즐겼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혼 발표 이후 빌의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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