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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명예 실추" 김정현 VS "일방적 주장" 오앤, 입장차 첨예…법적공방 수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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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정현.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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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정현이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공식화하며 "잘못된 사실관계로 바로잡고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고 선언, 또 한 번 분쟁의 불씨를 피웠다.

김정현 측은 12일 오앤엔터테인먼트(이하 오앤)와 전속계약이 만료 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앞서 오앤과 전속계약 기간 산정에서 이견을 보였고, 이같은 갈등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2018년 방영된 드라마 '시간' 중도하차 이슈가 재점화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었으나 이후에도 변동된 바 없이 5월 계약 만료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김정현 측은 오앤과의 전속계약 건을 둔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현 측은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그러면서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히며 드라마 '시간' 출연 당시 김정현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현은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소속사가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게 김정현 측 주장이다.

또 김정현 측은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차후 법적으로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오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 폐업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보도 및 김정현만 전속계약 분쟁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앤 측은 “사업 구조 재편과정에 있다. 김정현을 제외한 오앤엔터테인먼트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였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정현에 대해서는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 기간 동안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앤 측은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또한 템퍼링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다”라며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중재기구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원만히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 금일 보도된 김정현 측 기사 중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장은 김정현 측의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오앤 측은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사화 할 시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든 상황 속 김정현을 둘러싼 금번 이슈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 달 8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에 휩싸였다가 돌연 서지혜 소속사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이어지며 전속계약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김정현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했지만, 오앤 측은 김정현이 건강상의 문제로 ‘시간’에서 돌연 하차함에 따라 활동을 중단한 기간을 포함해 전속계약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는 입장. 이 가운데 김정현이 '시간'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에 그의 당시 여자친구였던 서예지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거센 후폭풍이 일기도 했다.

<다음은 김정현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 배우의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모회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우선 김정현 배우는 금일(2021.05.12.)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김정현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정현 배우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의도치 않은 일로 피로감을 안겨드린 대중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다음은 오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김정현 전속계약 만료에 대한 오앤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업 구조 재편과정에 있습니다.

김정현을 제외한 오앤엔터테인먼트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였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반면 김정현의 경우에는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습니다. 또한 템퍼링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중재기구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원만히 해결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금일 보도된 김정현 측 기사 중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장은 김정현 측의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 입니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사화 할 시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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