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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본 안 되어 있어" 백종원, 패티 부실한 부천 수제버거집 혹평 ('골목식당')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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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부천 수제버거 집이 백종원에게 혹평을 받았다.

지난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3번째 골목인 '부천 카센터 골목'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세 MC가 방문한 골목은 부천 카센터 골목으로, 폐업한 가게가 많고 인구 유입이 적어 장사 자체가 안되는 상황. 이 골목에서 방문할 곳은 반반가스집, 수제버거집, 샌드위치집으로 39세 이하 청년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김성주는 "여기는 진짜 살리기 어렵다"며 자신도 근처에서 가게를 냈다가 망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첫 번째로는 수제버거집을 방문했다. 백종원 방문 전 새 MC로 합류한 금새록이 먼저 작가와 함께 손님으로 투입됐다. 수제버거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요식업 14년차로, 바리스타로 시작해 첫 가게는 3년 만에 폐업하고 2013년 브런치 카페를 재오픈했지만, 경쟁력이 떨어져 2019년에 수제버거로 종목을 변경했다. 특히 수제버거집을 열기 전에는 미국 뉴욕에 가서 여러 버거집에 방문하며 공부했다고.

수제버거집에 손님인 척 방문한 금새록은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음식 나오기를 기다렸다. 백종원은 너무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본 금새록은 먼저 파탓(감자튀김+양파)에 대해 "반반인 것 같다. 엄청 색다른 맛은 아니지만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이런 느낌이다. 이천원이나 추가해서 먹을 맛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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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햄버거에 대해서는 "은근히 패티가 작다. 그냥 버거의 느낌인데 패티가 작아서 고기 맛이 많이 안나고 빵만 많이 먹는 느낌이다. 처음에 딱 먹었을 때 맛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든다. 너무 퍽퍽한 것 같다. 10점 만점에 3점 정도"라고 혹평했다.

이어 백종원도 가게로 향했다. 백종원 역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백종원은 이번에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사장님은 고기 패티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백종원은 "눈으로 봤을 때도 패티가 너무 작다. 수제버거인데 패티가 이게 뭐냐"며 "패티가 짜다. 수분도 없고 퍽퍽하다"고 말해 사장님을 당황케 했다.

또한 스파이시 버거를 먹고는 "그냥 맵기만 하고 아무 맛도 안 난다. 패티 맛 자체가 없다. 싱겁다. 진짜 매력이 하나도 없다. 양상추가 많아서 신선하다는 느낌 말고는 없다"고 밝혔고, 파탓을 먹고는 "상상하는 맛이다. 사이드로 먹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다. 감자튀김도 못 이길 정도의 햄버거 맛이다.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연신 혹평했다.

주방을 돌아 본 백종원은 "고기가 많이 건조해졌다. 고기 상태가 안 좋다. 몇 번 얼었다 녹았다 한 것 같다. 한 번 녹으면 써야한다. 다시 얼리면 안된다. 간 고기를 냉동 보관하면 맛없다. 고기 관리만 잘해도 맛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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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가게는 샌드위치 집으로, 요식업 2년 차인 사장님이 부장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재료를 대량 주문하지 않고 당일 상온 재료로 만든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사장님은 조 부장에 대해 넝쿨째 굴러온 복이라며 마케팅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조 부장의 조언으로 샌드위치를 16종에서 11종으로 줄였고, 간판이 없는 가게였는데 조부장 아이디어로 가게 앞에 배너를 설치했으며, 20대 감성으로 SNS 운영중이라고. 하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순이익이 180만원이고 조 부장 월급은 50만원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장님은 4년 전부터 개발한 특제소스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샌드위치 맛을 본 백종원은 "소스 안 넣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이 집이 소스를 못 만든다. 소스 때문에 맛이 떨어진다. 소스가 짜다. 베이컨을 더 바삭하게 구워야 한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달걀은 잘했다. 폭신하니 식감은 좋다. 빵을 매일 사니까 촉촉하다. 채소들 관리가 좋다. 신선함이 느껴진다"고 칭찬했고, 백종원의 조언을 들은 사장님은 울컥해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수제버거집과 샌드위치집 모두 혹평을 받은 바, 두 가게가 백종원의 지적과 조언으로 일주일 뒤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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