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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휘발유값 급등 멈추나…바이든 "송유관, 24시간 내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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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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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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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으로 닷새째 가동을 멈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과 관련, 하루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앞으로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외 이 상황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곧 재가동 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콜로니얼 측은 오는 주말까지 가동을 상당한 수준으로 복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동부·동남부 지역 유류의 45%를 운반하는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의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자사 송유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킨 뒤 이 제한을 푸는 대가로 몸값을 노리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다. 이후 공격이 범죄 조직 '다크사이드'에 의한 것인게 밝혀졌다.

약 5500마일(약 8800km)의 송유관 가동이 멈춘만큼 미국 내 유류 값이 뛰었다. 동부 지역 공급 부족 등으로 미국 소매 휘발유각격은 6년내 처음으로 갤런 당 3달러대까지 올랐다. 뉴욕 지역 도매 휘발유 가격 과 기준물간 가격 차도 3개월 내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편 파이든은 이날 공격이 미국의 사이버 공격 보안에 대한 교육을 개선해야 할 필요를 보여준다고도 역설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4조달러를 들여 인프라스트럭처, 사회복지, 교육 등에 투자하는 지출하는 안을 추진 중인데 이번 사태를 이 인프라 투자안과 연결 지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잘 보호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 뿐아니라 민간기업에서 일 할 매우 많은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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