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미 국무부 종교자유국장 "북 핵 · 인권 동시에 다룰 것…절충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자유 유린 국가로 꼽으면서 핵과 인권 문제를 동시에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네이들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인권·종교자유뿐 아니라 핵·대량살상무기(WMD)도 다뤄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정부는 인권 이슈를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고자 한다"며 "핵 이슈는 현실로, 이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브리핑은 국무부의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공개 직후 이뤄졌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의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해 그동안 우려를 제기해왔다는 입장을 담았습니다.

네이들 국장은 "우리는 그러한 이슈들을 지금 하는 것처럼 정면으로 다룰 생각"이라며 "인권 이슈를 다루거나 국가안보 문제를 다루거나 또는 양자 간 우려 사이에 상호 절충은 없다. 우린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교를 통한 대북정책 기조를 밝힌 바이든 정부가 한반도 최고 이슈인 핵 문제뿐 아니라 인권 문제도 동시에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선 "우린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에 있어 인권을 증진하고자 시민사회 파트너들, 탈북자 사회와 함께 계속 협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네이들 국장은 "북한 주민이 그들의 삶에 대한 중요한 정보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발표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 증가가 미국의 우선순위라며 전단금지법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 [제보하기]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제보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