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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商議 회장 "코로나 피해업종, 더 신경써야"…産業장관 "경제계 소통해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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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최 회장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경제계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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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만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등을 도와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피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민관이 적극 소통해야 한다는 점도 공감대를 이뤘다.


문 장관은 취임 후 경제단체와 첫 소통행보로 상의를 찾아 최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전체 경제가 좀 나아지고 회복된다 해도 코로나 영향을 입은 자영업자부터 상처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할 것"이라며 "상의 회원사 중에서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피해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고 새로운 정책을 내주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장관은 "소상공인이 많이 어렵고 지금보다 더 힘들어서 변화를 가져와야하는 업종도 있다"면서 "급한 불을 끄려는 노력은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노력을 업계와 같이 소통하면서 찾고 업계도 상생의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좀 더 어려운 분이 새로 적응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의가) 제안해주면 같이 노력하는 협업이 활발히 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산업부가 중심이 돼서 정책을 만드는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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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만나고 있다. 문 장관은 최 회장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경제계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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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일부 기업 사이에서 탄소중립을 어려워하는 기류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문 장관은 "전환기에 있다 보니 기업 대표나 근로자가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며 "산업부가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해야되지 않나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추진방향을 비롯해 경제계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탄소중립은 물론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민관이 힘을 합해야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배터리 등이 국제무대에서 핵심산업으로 떠오른 분야에 대해선 정부도 적극 지원키로 한 상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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