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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POP초점]이춘연 대표 별세..김옥빈·박중훈 애도&안성기 라디오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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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춘연 씨네 2000 대표가 별세한 가운데 영화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이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같은 날 오전에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를 하는 등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옥빈은 "늘 유쾌하고 한없이 따뜻하셨던 아버지 이춘연 대표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추모했다.

박중훈은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어제 급작스레 심장의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무수한 좋은 영화를 만드셨던 이춘연 선배님,형님! 제가 영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저를 늘 아껴 주시고 웃겨 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형님! 영화계 모든 선후배들이 다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우리들의 큰형! 70세 밖에 안 된 이 형님의 소식을 듣곤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가시는 길에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이런 글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랄 뿐입니다"고 고인을 기렸다.

안성기는 12일 오전 11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 오후 7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예정되어 있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故 이춘연 대표는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 김동호을 비롯해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가,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이 함께 한다.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 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31호실,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조문은 오늘(12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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