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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화시스템, 400억원 기금 조성해 中企 기술개발·경영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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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가 구상 중인 '버티허브(verti-hub)' 구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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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272210)이 소재·부품·장비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등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화시스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소·부·장(방산)과 신사업분야 핵심 기술보유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주제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준말로 대기업이 기존의 협력사를 넘어 거래가 없던 기업이나 소상공인과도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3년간 100억원의 공동 투자형 기금을 조성해 소·부·장 등 핵심기수를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UAM을 비롯해 저궤도위성통신, AI,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 유망 중소·벤처기업도 발굴해 육성한다. 성공한 기술개발 제품은 한화시스템이 적극 구매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또 3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 중소협력사에 경영자금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과 거래가 없던 소프트웨어 분야 강소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등 미거래 중소기업들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과 방산분야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도 맺는다. 한화시스템이 수주하는 정부의 대형 사업에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체계개발,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 등의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항공분야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산업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상생활동에 더 매진해 나가겠다”며 “동반성장은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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