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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근식 "洪 복당하면 도로한국당 소환…대선에 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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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도로탄핵당’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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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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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은 보수의 훌륭한 자산이고 인간적으로 소탈하고 담백한 분이라고 알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 앞두고 ‘도로영남당’ ‘도로한국당’ 논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 의원의 복당은 ‘도로탄핵당’ 이미지를 소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가장 큰 목표는 내년 대선승리와 정권교체이고 당내 모든 현안은 그 목표에 종속되어야 한다”며 “홍 의원의 복당은 내년 대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선 참패 이후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보여줬던 홍 의원의 강경한 비난 입장도 향후 대선승리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사과에 대해 앞장서서 비난 발언을 서슴치 않았고,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의 단일화를 고수했던 입장에 대해서도 당내 중진들과 함께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명백한 잘못이자 간섭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복당 이유는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일텐데 그렇다면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처럼 당내 경선과 당 밖 인사의 단일화가 오히려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오히려 당 밖에서 존재감과 지지도를 유지 확대하고 야권의 최종 후보 단일화에 당당하게 참여하는 게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며 “들어와서 윤석열 욕하고, 김종인 욕하고, 유승민 욕하고, 막말 발언으로 점철하면 당 입장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 이상으로 당밖에서 지지율 과시하시고 야권 전체의 지지율 넓혀서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에 당당하게 참여하시는 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홍 의원이 굳이 당에 들어오실 이유도 정당성도 아직은 없다. 홍 의원을 위해서도 그 길이 도움이 안 된다. 기분 나쁘게 생각 마시고 한 번 더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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