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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옥탑방' 진구 "영화 '마더' 수상後, 봉준호 감독에 건방진 발언? 사실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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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진구가 출연한 가운데, 과거 봉준호 감독과의 캐스팅 비화를 전하면서 건방진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 진구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진구에게 봉준호 감독 ‘마더’의 캐스팅 비화를 물었다. 진구는 “영화 ‘마더’ 대본집을 보니 평소 장난스럽게 하던 내 말투더라, 나를 닮은 캐릭터라 신기했다”면서 “원래 안 그러는데 너무 재밌어서 매니저와 함께 대본을 완독했다”고 떠올렸다.

진구는 “혼자서 보통 대본을 공부하지만 마치 결과물을 받은 듯해, 오디션을 꼭 봐야겠다고 결심했고 대본을 안고 봉준호 감독을 만나러 갔다, 근데 오디션을 안 보고 맥주 마시러 가자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진구는 “아직 오디션을 못 본 상태라 절대 취하면 안 된다 생각, 테스트라 생각했고, 낮에 맥주 40명 마셨지만 또랑하게 감독님을 쳐다보고 있었다”면서 “나중에 봉감독님이 오디션 보러 온 거였냐고 물어, 바에서도 연기할 수 있다고 했더니 ‘넌 3년 전 캐스팅이 됐었다’고 말했다”며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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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당시 소속사 대표와 영화사 대표가 얘기하다가 이미 진구를 캐스팅했었다고. 2년 간 진구의 소속사 대표가 얘기 안하고 비밀로 했던 것이었다. 진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디션을 봤다”고 하자, 모두 “3년 전부터 진구를 생각하며 썼던 대본”이라며 놀라워했다.

진구는 영화 ‘마더’로 낭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봉감독에 ‘선택 잘 하신거다’고 했던 말에 해명도했다.

진구는 ‘멋진 건방짐’으로 이슈가 된 것에 대해 “건방진 멘트가 아니라, 당시 바에서 얘기했을 때 선택잘 하신 거라 했고, 그 얘기를 다시 한 번 했던 것”이라며 둘만 알던 비밀스러운 사인이라 설명하며 오해를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송말미, ‘마더’로 칸 영화제까지 갔다는 그는 “스타가 많았다, 할리우드 배우를 가까이서 봐서 놀라, 브레드 피트가 배낭메고 왔다”면서 “소피마르소가 일반적인 인터뷰 장이 아닌 내 뒤 테이블에서 인터뷰하더라, 소피마르소가 뒤에 있어 모두 조용하라고 했다”며 꿈 같은 신기한 경험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옥타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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