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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2-0 앞서다 3-3...FC바르셀로나 1위 탈환 기회 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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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리오넬 메시(왼쪽) 등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1일 밤(현지시간)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원정 36라운드에서 후반 38분 뼈아픈 3-3 동점골을 허용한 뒤 침통해 하고 있다. 발렌시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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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후반 38분 뼈아픈 3-3 동점골을 허용하며 1위 자리 탈환기회를 또다시 날려버렸다.

11일 밤(현지시간) 에스타디오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원정 36라운드에서다. 바르사는 이날 리오넬 메시(전반 25분)와 페드리(전반 34분)의 연속골로 앞서다, 후반 들어 수비에 난조를 보이며 곤살로 멜레로(후반 12분)와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후반 14분)에게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바르사는 후반 19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떨궈주자 뎀벨레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3-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뎀벨레가 빠지고 세르지노 데스트가 오른쪽 수비로 투입된 지 1분 만인 후반 38분 오른쪽이 뚫리며 세르지오 레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바르사는 승점 76(23승7무6패)을 기록해,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7, 23승8무4패)에 앞설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그러나 역시 3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75, 22승9무4패)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서기는 했다. 아틀레티코는 13일(오전 5시·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 레알은 14일(오전 5시·한국시간)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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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이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발렌시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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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감독은 이날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톱, 그 밑에 호르디 알바-페드리-프렝키 더 용-우스만 뎀벨레를 배치하는 등 3-1-4-2 포메이션 구사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수비형 미드필더, 클레망 랑글레-헤라르드 피케-로날드 아라우호를 3백, 테르 슈테건을 골키퍼에 포진시켰다.

바르사는 전반 25분 호르디 알바의 왼쪽 크로스가 레반테 수비 머리 맞고 문전 오른쪽으로 흐르자 메시가 왼발슛으로 오른쪽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앞섰다. 이어 9분 뒤에는 메시의 연결을 받은 뎀벨레가 문전 오른쪽으로 깊숙히 치고 들어가 골지역 가운데로 내준 공을 페드리가 넘어지면서 골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전 다리 부상으로 절룩거리던 아라우호가 후반 들어 빠지고 세르지 로베르토가 투입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후반 12분 곤살로 멜레로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동점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메시는 이날 골로 29골을 기록해 5시즌 연속 득점왕에 더욱 가까워졌다. 21골 기록중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헤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 등 공동 2위와는 무려 8골 차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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