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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악몽' 금호타이어, 정상화 속도낸다…"실적 개선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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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률 상승, 타이어 수요 증가로 '흑자전환' 기대감↑

뉴스1

금호타이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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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워크아웃 이후 암흑기에 빠졌던 금호타이어가 13년 만에 달리기 시작했다. 업황과 실적 회복, 공장 이전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까지 이뤄지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4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와 4분기 흑자전환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지만, 흑자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가도 긍정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51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3일 종가 기준 3945원)보다 29.8%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 오른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사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주식시장은 물론 업계에서도 소외당했다. 지난 2006년 11월 금호그룹의 무리한 대우건설 인수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2009년 워크아웃을 겪게 된 것부터가 시작이다.

이후 2011년 중국시장에서 재생타이어 사용비율이 허용기준을 20% 넘어선 것으로 보도되면서 13~15%에 달하던 현지 시장 점유율이 3~4%까지 급락했다. 실적 악화는 재무구조에 직격탄이 됐고, 영업망 붕괴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2018년 3월 중국의 버스트럭 타이어제조업체인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았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었다.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벗어난 것은 중국공장의 흑자전환 영향이 컸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공장을 이전하며 생산량을 줄였지만, 가동률은 높여 이익을 냈다.

수요가 회복한 것도 도움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6년 전부터 SUV 차량 인기가 높아졌다. 이후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18인치 이상의 고인치타이어 매출비중이 증가했다.

실제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비중은 2018년 24.2%에서 지난해 28.9%로 높아졌다. 18인치 이상 고인치타이어의 평균 판매 단가(ASP)는 저인치 대비 15~20%높으며, 수익성은 30%가량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억눌렸던 외부활동, 여행수요 등 이동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타이어 교체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금호타이어의 교체용(RE) 타이어 매출 비중은 지난해 79%를 기록하며 2016년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타이어 수요회복에 힘입어 금호타이어 공장 가동률이 올해 79%, 내년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원자재 가격 하락과 광주공장 매각 추진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천연고무가격은 지난해 2분기 톤당 10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으며, 유가급락 영향으로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모두 지난해 2000년 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주공장은 매각이 이뤄지면 2조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된다. 공장이전 비용을 제외하고도, 1조원 이상을 차입금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크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글로벌 타이어 수요회복 및 중국 공장의 구조조정효과, 낮은 원자재 가격이 겹쳐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광주공장 부지매각과 공장 이전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제품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워크아웃과 대주주 교체과정을 겪으면서 생긴 노조 갈등, 급등한 물류비 부담은 리스크로 꼽힌다. 최근 금호타이어도 사무직 노조가 설립돼 불합리한 임금 체계와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이달 들어 3000포인트를 넘어서며 고운임을 기록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공장 가동률이 올라오고 판매 쪽 분위기도 좋아 1분기 흑자가 예측된다"면서도 "물류비 인상으로 비용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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