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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기소방본부, 용접 화재 연평균 281건…31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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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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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용접관련 화재가 연 평균 281건 발생해 31명이 다치거나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어난 화재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용단ㆍ절단ㆍ연마 등 용접 관련 화재는 1406건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발생건수 5909건의 23.8%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사망 12명 부상 144명 등 총 156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재산피해도 755억원에 달했다.


올들어 1분기(1~3월) 도내 용전 관련 화재도 8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 별로는 작업이 많은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이 37%(51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외ㆍ야적장ㆍ공터 등 공사장 18%(258건), 주거시설 11%(155건)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전체의 95%(1336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화원(火源)방치(2.1%), 가연물 근접(1.4%)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 별로는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가 57%를 차지해 작업이 활발한 시간 대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용접 관련 화재 중 가장 많은 최초 착화물은 합성수지(45.8%)였다. 합성수지 대부분은 샌드위치 패널 내장재인 스티로폼으로 나타났다.


황원철 경기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용접 관련 화재는 현장에 대부분 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는 등 부주의 및 안전조치 미흡으로 발생했다"며 "용접 불씨(불티)가 주변에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용접 작업자는 5m 이내 소화기 등 소화용품과 비산방지덮개 등을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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