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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바빠진 與 대권주자들, 강연부터 전국 지지모임 출범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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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주 만에 서울행…부동산 토론회 이어 지지모임 참석

정세균, 포럼서 강연 후 호남행…이낙연, 양승조 출마선언식 참석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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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그간 방송 출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의견을 내는 것을 넘어 본격적인 발걸음을 떼고 있다.

각종 토론회와 포럼, 심포지엄뿐 아니라 강연, 전국 지지 모임 출범까지 분야도 다양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지난달 20일 이후 약 3주 만에 여의도를 다시 찾아 경기도가 주관하는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후 이 지사는 곧장 서울 마포구 서울 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암연구센터 소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도 자리한다.

민주평화광장은 5선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와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담은 이 지사 지지모임이다.

각계 인사 1만5000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고 현역 의원은 18명이 참여했다. 친노·친문 진영의 좌장 격인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성환·이해식 의원 등을 비롯해 이수진(비례), 이형석, 장경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는 '청년세대 주거기본권 실현을 위한 정책토크쇼'에서 청년들의 주거 빈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정책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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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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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포럼정치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8~9일)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신복지 광주포럼', '가덕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어 지난 10일엔 서울에서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첫 심포지엄에 참석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엔 송영길 당 대표를 비롯, 강병원·전혜숙·백혜련·김영배 의원 등 당 지도부는 물론 현역 의원만 41명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전날엔 '청년 1인 가구 주거 대책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 개선책을 논의하며 '청년 주거급여 제도 전면 시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세종시를 찾아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한다.

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3위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최근 본격적으로 몸 풀기를 시작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11일) 모처럼 여의도를 찾아 정세균계 의원들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인 '광화문포럼' 기조 강연에 참석해 '국민 직업능력개발 지원금'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6선 의원에 장관, 당대표, 국회의장까지 두루 역임한 화려한 정치적 스펙에 걸맞게 송 대표를 비롯해 김용민·백혜련 최고위원 등 무려 74명의 현역 의원들이 명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 뒤 전주로 내려가 호남 끌어안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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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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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장외 설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달 말 이 지사의 러시아산 백신 경기도 독자 도입 발언을 두고 한 차례 맞붙었던 이들의 2차전 주제는 부동산과 경선연기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은 최근 '관료의 부동산 책임론'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전날 "책임이 있고 회피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지자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정 전 총리),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이 전 대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선연기론에 대해서도 "상식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이 지사), "당이 빨리 정리해주길 바란다"(이 전 대표), "후보는 룰에 맞춰서 최선 다하면 된다"(정 전 총리) 등 미묘하게 차이를 보여 이에 대한 새로운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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