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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반도체 전쟁·원자재값 폭등…경제의 맥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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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머니쇼 ◆

매일경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보급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과 영국 등은 마스크를 벗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백신 보급 확대와 함께 경제도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대공황에 접어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연일 하루에만 4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브라질 7만여 명, 이란 1만여 명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백신 보급률 격차가 세계 경제에 끼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서울머니쇼는 기존 경제구조를 넘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숨은 기회를 읽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머니쇼 첫날인 12일 '변화를 이끌 20가지 트렌드,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라'라는 제목으로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겸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진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김 교수는 트렌드를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김 교수는 8가지 주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조적 변화를 설명한다. 백신전쟁과 세계 경제의 불균형 회복을 첫 번째 변화로 주목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불균형 회복 시나리오를 통해 세계 경제를 조망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통해 세계 경제의 방향도 심도 있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K자형 경기 회복도 주목해야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조적 변화다. 코로나19가 모두에게 경제적 충격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전통기업과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은 어려웠지만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는 상당한 기회가 됐다.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직장인은 소득이 크게 줄지 않았지만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은 큰 타격을 입었다. 김 교수는 고자산가, 고소득층, 디지털 기업과 임금 노동자, 전통기업에 차별적으로 코로나 충격이 가해진 상황에서 변화된 구조에 대해서 설명한다.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드노믹스도 주목해야 하는 변화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를 벗어나 다자주의 외교 노선으로도 회귀했다. 특히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에 따른 친환경 정책은 전기차·태양광·풍력·수소차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반도체 대란과 미·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냉전 체제도 새로운 경제구조를 만들고 있다.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다. 국제 반도체 경기는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란 속에서 각국이 반도체 전쟁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반도체 전쟁의 성패와 그 영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시장 변화도 이번 세미나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한 원자재 수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수요와 상품 가격이 모두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을 일으킬 것인지, 아니면 일부 상품에만 발생되는 스몰 사이클을 발생시킬 것인지에 대해 명쾌한 해석을 내릴 예정이다.

백신 확산에 따른 백신 여권도 중요한 변수다. 글로벌 관광 수요와 그에 따른 서비스업 전망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예측해 본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국내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 본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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