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 캡처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남진과 전영록이 솔직한 입담과 명품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소 시대'(이하 '지라시')에서는 가수 남진, 전영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진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자리로 만나게 돼서 반갑다. 전영록 씨랑 같이 하니까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전영록은 "저는 소원성취 다했다. TV프로그램도 한 번 같이 했는데 형님과 라디오 방송도 함께하고 (좋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전영록은 남진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전영록은 "저는 TV에 진짜 안 나가는데 형님이 나오라고 하면 나갔다. 라디오는 처음이다"고 밝혔다.
남진은 "영록 씨 부모님을 잘 알아서 가족 같은 느낌"이라며 "존경하는 선배님의 자녀라서 친근감이 좀 있다"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선희는 "남진 씨 오른팔이라고 하는 후배들이 많다. 전영록 씨는 신체 부위 중 어디냐"라고 남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남진은 "영록 씨가 저랑 비슷한 점이 많다. 지나온 가요계 활동 영역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후배다. 스페셜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과 전영록은 앞서 지난 2016년 함께 곡 작업을 한 적이 있다. 남진이 전영록이 작사·작곡한 곡 '잘살고 싶소'를 발표한 것.
DJ 정선희는 남진에게 "먼저 곡 의뢰를 했냐"고 물었다. 남진은 "제가 평소에 영록 씨 곡을 좋아한다. 그동안 히트한 곡이 제가 좋아하는 멜로디다. 그래서 한 번 기회가 있으면 곡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곡가는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데 영록 씨는 작품자로서 히트를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진은 "곡을 처음 받았을 때 가슴에 와닿았다. 영록 씨가 포크송, 팝을 좋아하는데 나도 팝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어린 시절부터 팝을 듣고 노래를 불렀고, 이를 아버지는 싫어했다고 밝혔다. 남진은 "중학교 때 팝을 부르니까 '저 XX 돌았다'고 하셨다. 사업가인 아버지 뒤를 이어야 할 사람인데"라며 "아버지가 제가 노래를 하는 것에 너무 쇼크 받아서 몇 달 뒤에 돌아가셨다"라고 해 놀라게 했다.
또한 두 딸을 모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남진은 "두 딸을 잘 모시고 있다. 내가 모시는지 딸이 돌봐주는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딸들과 세대 차이를 느끼냐고 묻자 "많이 느낀다"라면서도 "애들이 아빠를 가까이서 많이 보니까 제 비유를 잘 맞춰준다. 잘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도 "날 좀 많이 닮았으면 좋겠는데 외가 쪽을 많이 닮아서 섭섭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전영록은 "늙는다는 건 이상을 버렸을 때만 늙는 거다. 저는 자라면서 이상과 꿈을 실현하고 현실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늙을 수가 없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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