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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7골' 손흥민 기대득점 +7.4골…케인 넘어 EPL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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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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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2년 축구 통계업체 Opta의 샘 그린이 처음 소개한 xG는 'expected goals'의 준말로 슈팅 시 다양한 환경 요소를 고려해 해당 기회를 기록으로 산출한다. 즉 슈팅했을 때 득점할 확률을 뜻하며, 한국에선 기대 득점으로 불린다.

다소 어려운 축구 용어이지만 2017-18 시즌 영국 BBC가 프리미어리그 '맨 오브 더 매치' 프로그램에서 활용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대중화됐다.

지난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이러그 경기에서 손흥민(29)이 득점하자, 기대 득점을 만든 통계업체 Opta가 해당 기록을 언급했다.

손흥민의 시즌 17번째 득점. 그런데 손흥민의 기대 득점은 9.6골이다. 이번 시즌 기대 득점보다 7.4골이 많다. Opta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득점 1위 해리 케인(21골)과 모하메드 살라(20골)보다 슈팅 수 대비 성공률이 좋았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득점 3위이지만 슈팅 수는 61개로 리그 18위. 5골을 넣은 울버햄턴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와 같다. 반면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두 선수 케인과 살라는 각각 슈팅 수가 118개와 103개로 손흥민보다 월등히 많다.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월등하게 많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이 기대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는 뜻이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적었지만 스스로 만든 골이 많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아스널과 경기가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고, 앞에 수비가 4명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해당 기록은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함께, 득점 기회가 많아진다면 골이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다. 손흥민은 17번째 골로 1985-86시즌 차범근을 따라잡고 유럽 무대 한국 선수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남은 3경기에서 최다골 경신과 개인 첫 리그 20호 골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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