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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T, 5G·비통신 모두 호조…영업이익 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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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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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5세대(5G)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미디어, 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의 호조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 7,805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29%씩 증가하 수치다. 증권업계선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로 영업이익 3,468억 원, 매출 4조7,780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이 견인했다. 비통신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 5,21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034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통신 사업의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한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 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 원을 가져오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 원, 9.4% 늘어난 278억 원을 가져왔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조 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 9,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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