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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카카오내비 쓰면 전국 터널·지하차도에서 위치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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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측위 기술 전국 1천300개 터널·지하차도로 확대

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에 적용된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기반의 실내 측위 기술을 전국 터널·지하차도로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선보인 핀(FIN) 기술은 5G·LTE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를 활용해 사용자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에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터널이나 지하차도에서도 끊김 없이 정확한 길안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지난해 강남순환로 터널 3곳(관악터널·봉천터널·서초터널)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길이 500m 이상의 전국 터널과 지하차도 약 1천300곳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강남순환로 시범 서비스 도입 이후 2개월 동안 경로 이탈률이 사당 IC방면 경로에서 평균 23%, 신림로 출구 방향에서 평균 33.5% 감소했다.

전국 확대를 위해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 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터널이 개통되거나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더라도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GPS 음영지역에서의 측위 오차 범위는 이전보다 26% 줄였다.

또 카카오내비의 실시간 속도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도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길 안내 시간 오차를 기존 대비 평균 2~4%,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 9%까지 줄였다.

카카오모빌리티 위치및길안내플랫폼팀장 전상훈 박사는 "산간 지형의 비중이 높고 터널과 지하차도가 많은 국내 도로 환경 특성상 핀 기술 전국 확대는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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