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네이버 국내 최초 한국어 기반 초거대 AI 언어모델 개발...검색 서비스 첫 적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한국어 기반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자체 개발해 지난 6일 검색 서비스 모델을 처음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언어모델은 지난해 오픈AI가 발표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AI로 평가되는 대용량 AI 언어모델 'GPT-3'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GPT-3가 영어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한국어와 일본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오타를 입력하거나 맞춤법을 잘못 입력하는 경우, 잘못 알고 있는 검색어를 입력한 경우 등을 올바른 단어로 전환해 검색해주거나 적절한 검색어를 추천해주는 검색 기능에 '한국어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잘못된 검색어를 입력해 검색 결과에 아무런 정보도 노출되지 않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어, 사용자의 검색 경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기능 중 하나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해당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검색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일부 검색어에도 적절한 검색어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민들레꽃과냉이차이끛'이라고 검색하더라도 '민들레꽃과 냉이꽃 차이'로 자동 변환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해당 언어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네이버 김선훈 리더는 "사용자가 매번 어떤 검색어를 새로 입력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기능의 만족도를 일정 수준 이상 높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초거대 AI 모델 적용을 통해 예측 성능을 향상시켜 검색 결과가 0건인 경우를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분기 내 사용자가 현재 잘못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제안할 뿐 아니라 사용자의 검색 흐름에 따른 맥락을 분석해 다음 검색어를 예측해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올리브오일 효능"을 검색한 뒤, '파스타 만드는 법'을 검색한 사용자에게 '올리브 파스타 만드는 법'이란 검색어를 추천하는 식이다.

네이버 NLP(자연어 처리) 조직을 이끄는 강인호 책임리더는 "그간 초거대 언어모델이 그 가능성과 품질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대규모 유저 서비스에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모델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번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 개발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들에게 첨단 AI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 말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