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불가사리를 완벽하게 재활용해 지속가능성을 이뤄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아벨라워 제품 이미지(왼쪽부터 아벨라워 12년, 아벨라워 16년, 아벨라워 아부나흐) [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부티크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Aberlour)가 진행하는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Aberlour Craftsmanship Award)'의 네 번째 수상자로 불가사리로 친환경 제설제를 만드는 기업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부티크 싱글몰트 브랜드 아벨라워는 올해 1월부터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를 진행, 탁월한 품질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아벨라워의 장인 정신은 아벨라워의 독보적인 품질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제임스 플레밍은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의 메카인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스페이 계곡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한 소년의 소식에 더 이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페니 브릿지를 건설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한 회의 공간인 플레밍 홀을 개관하고, 플레밍 가티지 병원을 개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공헌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는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신념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장인 정신으로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인물들의 노력들을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한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장인정신이 특정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상식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고 있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의 네 번째 수상자인 양승찬 대표는 27세 젊은 나이로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기업의 수장이다. 그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불가사리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불가사리에 대한 연구와 혁신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매일경제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네 번째 수상자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불가사리를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고등학교 시절, 불가사리 다공성 구조체의 이온 흡착 경향성에 대한 연구가 이 사업의 시초가 됐습니다. 불가사리 다공성 구조체의 염화이온 흡착이라는 1차적 기술을 시작으로 한 핵심기술을 통해 도로 부식 등의 환경적 피해를 예방하는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제설제 사업을 펼치게 됐습니다.

- 불가사리 제설제가 가져다 주는 환경적 가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불가사리가 양식업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하고 폐기를 위해 수십억 원이 투입되고 있는 점에서 불가사리 제설제가 갖는 환경 피해 절감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소각 폐기 예산은 물론 소각으로 인한 에코 코스트(Eco-Cost)를 절감할 수 있고 불가사리로 인한 해양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또한 불가사리 제설제는 0.8%의 현저히 낮은 부식률로 일반 제설제로 인한 도로 피해 등을 복구하기 위해 할애되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스타스테크는 전문기관을 통해 지난해 5~6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올해는 3~4배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불가사리 제설제 품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제설제의 경우 제품의 특성상 습도와 온도 등 생산 환경에 예민한 제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이나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생산을 진행하지 않는 등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신축 진행 중인 공장에는 내부 온·습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여 불가사리 제설제의 퀄리티를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수상 소감은?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인 아벨라워가 수여하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진정성 있는 한 모금을 고수하기 위한 아벨라워의 노력과 실천으로 보여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일깨워준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정신처럼 스타스테크도 처음의 신념을 잊지 않고 '쓰레기로 환경을 구하는 기업'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불가사리의 완벽한 업사이클링'을 목표로 현재 제설제 사업 외에도 화장품 원료 및 액상 비료 사업으로 확장 중에 있습니다. 사실 제설제 제조에는 불가사리의 다공성 구조체만 활용되기 때문에 나머지 잔여 성분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신사업으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특히 액상 비료의 경우 제설제와 화장품 원료 생산 후 남는 폐액을 100% 사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액상 비료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 원조와 국내 농민들에게 저가로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아벨라워는 국내에는 2018년에 공식 출시됐으며, 아벨라워 12년 더블 캐스크, 아벨라워 16년 더블 캐스크 및 아벨라워 아부나흐가 판매되고 있다. 풍성한 달콤함을 자랑하는 아벨라워 12년은 스페인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각각 12년간 독자적으로 숙성한 싱글몰트 원액을 위스키 마스터 장인이 최상의 비율로 조합한 더블캐스크 방식으로 생산된다. 맛은 달콤한 셰리 맛과 함께 초콜릿, 토피, 시나몬, 진저향이 균형을 이루며, 달콤하고 매콤한 풍미가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아벨라워 16년 더블캐스크는 깊고, 부드러운 과일향으로 달콤한 건포도, 매콤한 견과류 향이 코끝을 맴돈다. 서양 자두와 순한 오크가 깊고 매콤한 풍미의 부드러운 조합을 제공한다.

수제 위스키의 강렬함을 만날 수 있는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19 세기의 전통 위스키 제조 기법인 비 냉각 여과 방식(Non Chill-Filtered)를 재현해 만든 제품이다. 물을 전혀 섞지 않은 위스키 원액 올로로소 셰리의 진한 흔적과 조화를 이루는 올스파이스, 프랄린, 매콤달콤한 오렌지 향이 특별함을 자아낸다. 오렌지, 블랙체리, 말린 과일, 생강, 다크 비터 초콜릿, 풍부한 셰리, 오크가 균형을 이뤄 훌륭한 풍미를 느끼게 한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