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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부 훈련병 교관된 미얀마군 장교 "군부도 죽을 준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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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탄압 환멸 탈영…"군부독재 종식 바라는 단체들과 협력" 힘받는 무장투쟁

연합뉴스

반(反)군부 훈련병 교관이 된 헤인 또 우 미얀마군 소령(서있는 이)
[미얀마 나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유혈 탄압에 환멸을 느껴 군을 이탈한 미얀마군 고위 장교가 반군부 진영의 무장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소수민족 무장 조직들과의 연방군 창설 전 단계로, 최근 시민방위군(People's Defence Force)을 창설했다고 밝히면서 무장투쟁 전환을 공식화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헤인 또 우 미얀마군 소령이 지난 8일부터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통제 중인 지역에서 무장투쟁을 위한 신병 훈련에 나섰다고 10일 보도했다.

20년간 군 생활을 한 우 소령은 쿠데타 이후 시민들에 대한 군경의 유혈 진압이 심해지자 지난 3월 말 메익틸라의 99 경보병사단을 이탈했다.

우 소령이 훈련을 맡은 신병들은 20~30대 중반으로, 군부 유혈 진압을 피해 미얀마 전역에서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반군 캠프로 온 이들이다.

매체는 군사훈련을 받은 이들의 숫자와 훈련 캠프의 위치는 보안상 공개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카렌민족연합(KNU) 반군 캠프에서 2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미얀마 시민 20~40대 3명은 최근 연합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한 번에 약 200명이 같이 훈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훈련에는 무장 투쟁을 위한 사격술 외에도 전투 현장에서 필요한 응급 처치와 영어 수업 그리고 컴퓨터 다루기와 직업교육도 포함돼 있다고 미얀마 나우는 전했다.

우 소령은 훈련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이같은 뻔뻔한 살인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악한 군대에서 복무하는 이들은 때가 되면 죽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군과의 전투는 어느 때고 시작될 수 있다. 그것이 오늘일 수도 내일일 수도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괴롭히고 고문하고 죽이는 그들도 죽을 준비를 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군부 독재 종식을 모색하는 어떠한 단체들과도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몇몇 조직들과의 연대는 이미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 소령은 지난달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반군부 저항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의 결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정부가 필요로 한다면 도울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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