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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홈플러스, 이제훈 신임 사장 공식 취임…첫 행보는 ‘현장과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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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으로 출근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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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홈플러스는 이제훈 신임 사장이 10일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의 첫 행보는 현장과 사람(직원)이었다. 첫 출근 장소를 본사 집무실이 아닌 점포 현장으로 결정하고, 점포 근무 직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 행사를 하루 뒤로 미루고 대형마트를 더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인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이자 서울지역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중 유일하게 여성 점장이 근무 중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방문했다. 홈플러스에서 신임 CEO가 취임 첫 날 자신의 집무실보다도 현장을 먼저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특정 매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전해지면 과도한 의전이나 대청소 등 점포 현장 직원들의 불편함이 발생하기에 사전 통보 없이 깜짝 방문 형태로 목동점을 찾았다.


이 사장은 “오늘이 출근 첫날인데 이 곳 현장의 여러분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눌 때 직원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깊은 자부심과 매장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뜨거운 기운들을 모아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한다면 어떠한 경쟁에도 이길 수 있는 단단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 유통업계를 선도해온 홈플러스 성공 신화의 주인공은 직원이었다”며 ”여러분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경청하고 모으는 일을 앞장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그린 홈플러스에 대한 비전과 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되살려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환경을 조성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으로 고객이 응원하는 회사를 만들고 ▲홈플러스의 첫 번째 고객인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유통업의 강자 홈플러스를 만든 근간이자 새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저 스스로에게 이것이 과연 고객과 현장을 위한 일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11일 간소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이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동영상으로 간략히 촬영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의 ‘언택트 취임식’으로 진행된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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