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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오현 SM그룹 회장, 노선확장 등 성장전략 공개…"글로벌 시장서 자리매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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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발판 삼아 '퀀텀 점프' 준비

아시아경제

우오현 SM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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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10일 “SM상선이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퀀텀 점프를 위한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SM상선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노선 확장 및 컨테이너 박스 확충, 중고선 매입, 신조선 발주 검토, 신사옥으로 이전,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 ESG경영 강화, 수출화주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미주노선 영업력 확대 및 K-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한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확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 역시 추가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을 완료했다.


상반기 중 서울 사무실을 광진구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의 사무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교통망 등 입지가 뛰어나고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SM상선은 올해도 글로벌 물류 컨소시엄(GSDC) 활동을 이어가 해운·물류 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기술 및 데이터를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는 상반기 중 유저 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화물 예약과 조회 등을 더욱 쉽게 개선할 방침이다.


ESG 경영 강화에도 나선다. SM상선은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사회공헌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사, 협력업체, 항만 터미널, 지역사회 등 해운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협력에도 힘쓴다.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화주들을 지원에도 나선다. 6500TEU급 선박 ‘SM 닝보’ 호를 긴급 편성해 미주 노선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박은 수출화물을 싣고 이달 30일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롱비치(LA)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미주노선에 추가로 투입한 6500TEU급 선박 ‘SM 부산’ 호 역시 지난 8일 부산을 출항해 캐나다 노선에 배치해 기존 파나막스 사이즈(4200TEU) 선박을 대체해 추가 선복을 공급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2020년의 영업이익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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