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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외모 가꾸는 중국 남성들…"남성 화장품 시장 2.9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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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우리 기업들도 남성 전용 화장품 시장 적극 공략해야"

아시아경제

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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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 젊은 남성들의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중국 남성 전용 화장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0일 발간한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의 화장품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은 최근 4년간 매년 7.7%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167억 위안(약 2조8591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 소비자층은 95년생 이후에 태어난 18~25세 사이 남성들로 전체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59.5%를 차지했다. 이어 26~30세가 21.3%를 차지했다.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18~25세의 경우 1위가 립밤, 2위 코팩, 3위 클렌징 폼으로 집계됐다. 26~30세는 선크림과 마스크 팩 등을, 31~40세는 눈가주름 팩과 피부 에센스 등을 구매해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노화방지와 피부결 개선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도시별 분포는 2선 도시가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선 이하 도시(21%), 3선 도시(17%), 1선 도시(16%) 순이었다. 특히 4선 이하 도시에서의 소비자가 전년대비 39%나 늘었는데 무역협회는 이를 최근 3~4선 도시의 소비력이 커지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내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 수도 2019년 3927개로 전년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영 무역협회 부장은 "2018년부터 중국에서 방영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중국 남성들 사이에서 미(美)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도 중국 남성들이 고민하는 피부 유분, 넓은 모공, 칙칙한 피부색, 여드름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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