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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하천 고립사고 예방…서울시, 하천 예·경보시설에 스마트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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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하천에 원격출입차단·로고라이트 등 탑재

민·관·경 합동 하천순찰단 508명으로 확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적이 드문 시간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 둔치가 침수되고 하선 수위가 상승하면, 서울 시내 27곳의 하천 예·경보시설에서 경보음과 안내 방송이 실시간으로 나온다. 하천 고립사고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것. 이런 예·경보시설, 원격출입차단시설 등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경우 시설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진다.

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하천변 고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예·경보시설과 진출입차단시설 등을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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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예·경보시설.


먼저 시는 최첨단 예·경보시설을 통해 하천고립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하천 산책로의 침수를 미리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수위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하천 수위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스마트폰으로 수위정보가 전달된다. 이와 동시에 하천산책로에 실시간으로 경보와 음성 안내로 이어진다.

시는 또 기존 진·출입로 989곳에 설치·운영 중인 하천출입차단시설을 오는 7월까지 묵동천, 우이천, 탄천 등 7개 하천 8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천 내 고립사고를 원천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도림천 등에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자동경보시설 4개소를 확충하고, 고립사고가 빈번하였던 도림천에 로그라이트 4개소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수방 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위험 사각지대 구간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하천 순찰단’도 운영한다. 총 508명 규모로 27개 하천 내 취약구간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심지 하천 고립사고는 하천을 산책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신속히 119에 요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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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원격차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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