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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상화폐 투자 열기에 빗썸·코인원도 사칭… “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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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빗썸 정상 사이트와 사칭 사이트.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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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P에서 로그인되었습니다. 본인이 아닐 경우에는 해외IP차단해주세요. www.OOOOOOOs.info

최근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를 거래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사칭하는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이 같은 문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정부는 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등이 가상자산 관련 피싱 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 최근 3개월간 관련 범죄는 32건으로 지난 한 해(41건) 대비 크게 늘어났다. 정부는 이런 피싱 사례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상 사이트와 매우 유사한 가짜 홈페이지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개인 아이디, 비밀번호를 탈취하고 이를 통해 해당인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임의로 매도하거나 비주류 코인을 고가에 매수하는 식으로 시세조작에 가담시키는 식의 범죄를 벌였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대응센터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가상자산 관련 피싱 사이트 등 사이버위협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하게 차단·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와 경찰서 사이버팀의 전문인력을 동원해 전체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계정에 침입해 가상자산 무단 탈취, 가상자산을 노린 악성프로그램 제작‧유포 등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할 것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의 경우 정상 사이트와 일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가상자산 거래소 비밀번호 등을 주기적으로 변경할 것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전화의 보안 설정을 강화할 것 등이 필요하다.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비밀번호 등이 노출되면 신속하게 가상자산 거래소 출금을 차단하고 비밀번호 등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될 때는 118사이버도우미(국번 없이 118)에 신고하면,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피해로 인해 수사가 필요한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이나 경찰청 누리집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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