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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궤로 파넨카킥 PK 실축' 맨시티, 역전패…'미뤄진 조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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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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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시도한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의 실축 장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

파넨카킥으로 시도한 아궤로의 페널티킥 실수가 빌미가 됐습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2021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 1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날 패배로 승점 80에 머문 맨시티는 2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7)와 승점 차를 13으로 유지했습니다.

맨시티가 첼시를 꺾었다면 승점 83점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EPL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맨유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승점 82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팀 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에 진출한 맨시티는 이날 첼시만 따돌리면 더블(리그컵+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오는 30일 예정된 UCL 결승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맨시티는 오는 15일 새벽 뉴캐슬전을 통해 다시 한번 EPL 우승 확정에 도전합니다.

맨시티는 아궤로와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투톱으로 앞세워 첼시와 상대했습니다.

아궤로는 시즌 초반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걸리면서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2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풀타임 출전에 득점포를 맛보며 이날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44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이 터지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제주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고, 아궤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습니다.

아궤로는 골키퍼를 속이려고 파넨카킥을 시도했습니다.

첼시 골키퍼 아두아르 멘디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몸을 기울였다가 천천히 골대 정면으로 날아오는 볼의 궤적으로 보고 재빨리 일어나 잡아냈습니다.

전반을 2대 0으로 마칠 수 있었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첼시의 하킴 지예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습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아궤로는 후반 25분 필 포든으로 교체돼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고,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아궤로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팀 동료, 스태프, 서포터스들에게 페널티킥 실축을 사과드립니다. (파넨카킥은) 나쁜 결정이었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리버풀은 사우샘프턴과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와 티아고 알칸타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승점 57을 쌓은 리버풀은 전날 리즈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토트넘(승점 56)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톱4' 진입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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