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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Weekly CEO] 쿠팡, 통 큰 '릴레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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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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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사진 가운데).[사진=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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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통 큰 '릴레이 투자'

쿠팡이 충북 청주에 400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지난 4일 쿠팡은 충북도,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28만4000㎡(약 8만6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쿠팡 측은 "청주에어로폴리스2 지구에 건립 예정인 물류센터를 통해 충북지역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00개 이상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3월엔 전북 완주에 1000억원, 4월엔 경남 창원·김해에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주까지 포함해 총 투자금액은 8000억원, 직접 밝힌 고용창출 계획만 6500명에 달한다. 박대준(49)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의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이 전북, 경남, 충북 지역사회 발전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현재까지 전국 30여개 도시에 100개 이상의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센터에 투자해왔다. 지난 2020년엔 7개의 지역 물류센터를 신규 설립하기 위해 1조원에 가까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위험하면 일단 중지"

한화건설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4일 한화건설은 전국 모든 현장에서 '중대재해 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이 있던 각 현장에서는 최광호(66) 한화건설 사장을 비롯한 현장 대표자가 '중대재해 제로'를 선포했고 협력업체 대표들도 동참했다.

선포문에서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기업경영의 첫째 지표로 삼았다. 안전보건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고위험 작업에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한 이동형 CCTV를 활용한다. 노동자의 작업 거부권도 강화했다. 현장에서 사고가 나거나 위험 상황이 예상된다면 누구나 작업을 중지할 수 있다.

현장 안전교육과 협력사 지원도 확대한다. 사고가 잦거나 안전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협력사에는 안전보건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최광호 사장은 "지난해 한화건설은 모든 임직원과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사회적 약속임을 명심하고 올해도 사망사고 제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지원

김봉진(43)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저소득층 학생 1만명에게 고성능 노트북을 선물했다. 지난 4일 김 의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화상으로 개최한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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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화면 속).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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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트북 지원은 김 의장이 지난 2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후 내놓은 첫 이행 방안이다. 노트북은 약 두달에 걸쳐 전국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교육급여수급자·한부모가정·조손가정·다문화 가정의 저소득 청소년으로, 행정상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교육자가 판단할 때 지원이 필요한 환경의 청소년도 포함됐다. 동일한 기준에선 고학년에 우선 지원하며, 다자녀 가정의 경우 자녀 모두에게 지원한다. 지원액은 총 150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노트북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도구"라며 "노트북이 아이들 공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친구가 보는 앞에서 물품을 나눠주면 낙인효과가 생길까 우려했는데, 아이들이 직접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사회 경영' 신호탄

박찬구(73)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금호석유화학은 4일 이사회를 통해 박 회장의 사임을 의결했다. 박 회장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데, 지난 3월 박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와 경영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박 상무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 회장은 금호미쓰이화학 등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고, 경영에도 계속 참여한다. 구체적인 역할이나 지위는 추후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에서 논의·결정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대표이사와 신우성 사내이사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이면서 사내이사 2인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추가되는 사내이사는 연구개발(R&D) 부문의 전문가인 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재무·회계 부문의 전문가인 고영도 관리본부장(전무)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을 구성했다"면서 "이는 지속가능경영과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모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홍원식(72) 남양유업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에 이어 지난 4월 '불가리스 사태'로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또다시 확산하자,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남양유업은 4월 13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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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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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불가리스 관련 논란으로 실망하고 분노했을 국민 여러분과 어려운 날들을 보내는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3년 밀어내기 사건, 외조카 황하나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부족했다"면서 "구시대적 사고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 회장은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0년부터 2003년까지 남양유업 대표직을 맡았다. 홍 회장의 첫째 아들인 홍진석 상무는 불가리스 사태와 회삿돈 유용 혐의로 보직 해임된 상태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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