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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바마, 12년 함께한 반려견 죽음에 “진정한 친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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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반려견 보가 함께 뛰고 있는 모습. [버락 오바마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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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가족의 애견인 보(Bo)가 숨졌다고 알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우리 가족은 진정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동반자를 잃었다”며 “10년 이상 보는 우리의 삶에서 변함없이 온화한 존재였다. 우리의 좋은 날과 나쁜 날, 그리고 그 사이의 일상에 우릴 보게 돼 기쁘다”며 백악관 복도에서 자신과 보가 함께 뛰던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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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반려견 보가 백악관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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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에 따르면 12세인 보는 포르투갈워터도그 종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9년의 4월에 백악관에 입성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보)는 백악관에 있을 때 모든 소란을 참았다”며 “크게 짖었지만 물지 않았고, 여름에 수영장에서 뛰어 내리는 걸 좋아했다. 아이들에게 동요하지 않고, 저녁 식사 때 식탁 주변에서 음식 조각을 위해 살았다. 훌륭한 털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정확히 우리가 필요로 했던 것이고,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그를 정말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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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가족과 보.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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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남편, 두 딸과 함께 백악관 생활을 시작할 때 보가 가족에 미친 영향을 인스타그램에 설명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오늘 오후는 우리 가족에게 힘든 때”라며 “암과의 싸움을 마친 가장 친한 친구인 우리의 개, 보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미셸 여사는 이어 “2008년 선거운동 때 우린 딸들에게 선거가 끝나면 강아지를 하나 갖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시 보는 딸들의 동반자가 됐다.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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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백악관 어린이 행사에도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백악관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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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여사는 “지난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모두가 집에 돌아왔을 때 보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었다”며 그의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 지붕 아래 있었다. 우리가 그를 데리고 온 날 처럼“이라며 “항상 보에게 감사할 거고, 딸들은 마지막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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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트위터 캡처]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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