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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과학도 옛말!' 아스널, 5시즌 연속 UCL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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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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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제 4위 과학도 옛말이다. 한 때 EPL을 호령했던 아스널이 5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64점으로 3위, 맨시티는 승점 80점으로 1위에 위치했다.

첼시가 미리 보는 UCL 결승전에서 웃었다. 첼시는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지예흐와 알론소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리그 우승은 불가능해졌지만 UCL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첼시가 웃었다면 아스널은 눈물을 흘렸다. 첼시가 맨시티전 승리로 승점 54점이 되면서 레스터 시티(승점 63)가 4위가 됐는데, 리그 9위 아스널(승점 49)과 승점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현재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스널이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4위에 오를 수 없게 된 것이다.

벌써 5시즌 연속 UCL 진출 실패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라는 명장과 함께 무패 우승 등 리그를 호령했던 강호였지만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보다 유로파리그가 익숙한 팀이 됐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지휘했던 2015-16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이후 5시즌 동안 리그 4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서 비야레알과 만나 1무 1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진출도 상당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확실하게 실패했다.

아스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7일 "아스널의 팬들은 아르테타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 가능성이 높은 오바메양을 교체한 것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보여준 아르테타의 전술과 교체는 팬들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은 결국 은케티에를 투입하기 위해 오바메양를 교체 아웃시켰다", "단 한 골이 필요한 순간에서 아르테타는 오바메양을 뺐다.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닉네임 'KindGooner'을 사용하는 팬은 "아르테타는 감옥에 가야 한다(He should be in jail)"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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