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결별후에도 함께 봄 휴가" 빌게이츠가 결혼 허락 구한 그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미국 매체 피플은 벤처 투자가이자 빌 게이츠의 전 여자친구인 앤 윈블래드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인터넷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으로 빌 게이츠(66)의 전 여자친구 앤 윈블래드(71)가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은 6일 빌 게이츠가 결혼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함께 휴가를 보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윈블래드를 집중 조명했다.

윈블래드는 벤처 투자자로 유명한 사업가다. 금융권에서 일을 시작한 후 1976년 사업을 시작했고, 1989년에는 험머 윈블래드 벤처 파트너스라는 투자사를 설립해 수년 동안 160개 이상의 벤처 회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회사의 컨설턴트를 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997년 두 사람에 대한 스토리를 다룬 바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 윈블래드는 컴퓨터 관련 콘퍼런스에서 만나 1984년 교제를 시작했다. 서로 다른 도시에 머물 때는 같은 시간에 같은 영화를 본 후 전화로 대화하는 '원거리 비대면 데이트'를 즐겼다. 브라질, 아프리카 등지로 여행을 함께 다니기도 했다.

중앙일보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 27년의 결혼 생황에 마침표를 찍었다. 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빌과 윈블래드는 1987년 결별했다. 멜린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해다. 결별 이후에도 빌 게이츠는 윈블래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피플은 “약 10년 넘게 봄마다 두 사람이 함께 휴가를 떠나 행글라이더를 타로 해변을 산책했다”는 증언도 소개했다. 빌은 과거 타임과 인터뷰에서 “내가 멀린다와 결혼하는 문제로 홀로 고민할 때 윈블래드에게 전화를 해서, 그의 승인을 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윈블래드는 빌과 멀린다의 결혼에 대해 “멀린다는 지적인 끈기가 대단하다. 좋은 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한지 27년이 된 빌과 멀린다는 “우리가 더는 다음 단계의 우리 삶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깨졌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