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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네이버·카카오 이어 펄어비스도 임직원에 자사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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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00만원 인상에 이은 추가 보상안

네이버·카카오도 임직원에 자사주 지급

"회사 성장, 과실 모든 직원과 직접 공유"

아주경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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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IT·게임업계가 연이어 임직원의 보상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펄어비스가 이달 중에 전직원에 자사주를 지급한다.

펄어비스는 지난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자사주를 지급하는 것은 회사의 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으로, 매년 자사주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상 구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지급은 5월 중 이사회를 거쳐 지급할 예정이며 수량은 개인별 역량 레벨에 따라 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이미 임직원과의 연봉 협상을 마쳤음에도 연봉 800만원을 추가로 인상하고 200만원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이는 '최고 노력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인사 보상 취지의 연장선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IT업계는 임직원과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자사주를 나눠주는 보상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최근 밝혔다. 매년 2회(7월 초, 다음해 1월 초)에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것과 별도의 보상안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원 1인당 26억원, 직원 1인당 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부여 방안을 도입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임직원 2619명에게 성과급과 별도로 자사주 상여금 10주씩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총 지급규모는 119억1654만원으로, 1인당 455만원어치의 주식이 돌아간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모든 직원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는 올해 초부터 연봉 인상 경쟁을 통한 인재 유치전이 활발한 대표 업종이다. 지난달 초 1위 업체 넥슨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겠다고 가장 먼저 밝힌 이후, 넷마블과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컴투스·게임빌, 웹젠, 조이시티,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도미노처럼 연봉 인상안을 발표했다.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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